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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7회 . . . 계곡 데이트

하늘아래뫼 2011. 8. 16. 00:13
   

 

 

 

 

공주의 남자 7회   계곡 데이트

 

 

 

승유의 선시

 

換我心爲你心   환아심위니심 

始知相憶深      시지상억심

 

내 마음을 바꾸어 그대 맘이 되고 보니 

비로서 서로 그리워 함이 이렇게 깊었음을 알겠네.

 

세령의 답시

 

問世間情是何物   문세간정시하물 

直敎生死相許      직교생사상허

 

정이란 대체 무엇이냐 세상을 향해 묻습니다.  

나는 대답을 할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아무런 망설임 없이 삶과 죽음을 서로 허락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정이라고...... 

 

 

 

“換我心하여 爲你心하니 始知相憶深이라.”

(환아심하여 위니심하니 시지상억심이라.)

 - 후촉사람 고형이 쓴 시의 한 구절 

 

" 問世間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

김용의 신조협려에 나오던 원호문의 안구사의 한구절

 

 

소충정(訴衷情)  - 충정을 호소하여-고형(顧夐)

 

永夜抛人何處去(영야포인하처거) : 긴 밤에 사람 버리고 어디로 가시나요
絶來音(절래음) : 돌아오시는 소리 도무지 없구나
香閣掩(향각엄) : 향기로운 누각 어둠에 가리고
眉斂(미렴) : 눈썹 거두는데
月將沈(월장침) : 달은 지려하는구나

 

爭忍不相尋(쟁인불상심) : 참고자 하여도 찾을 수 없어
怨孤枕衾(원고침금) : 외로운 금침이 원망스러워라

 

換我心爲你心(환아심위니심) : 내 마음 바꾸어 네 마음 되어야
始知相憶深(시지상억심) : 비로소 서로 그리워하는 깊은 정을 알리라.

 


안구사(雁丘詞)  (원호문의 저서 매피당 中)

 

問人間 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
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기에 생사를 가늠하게 하는가

天南地北雙飛客 老翅幾回寒暑
하늘과 땅을 가로지르는 저 새들아
지친 날개 위로 추위와 더위를 몇 번이나 겪었던고

歡樂趣 離別苦 是中更有癡兒女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고통 속에 헤매는
어리석은 여인이 있었네

君應有語 渺萬里層雲 千山幕景 隻影爲誰去
님께서 말이나 하련만
아득한 만리에 구름만 첩첩이 보이고
해가 지고 온 산에 눈 내리면
외로운 그림자 누굴 찾아 날아갈꼬

橫汾路 寂寞當年蕭鼓 荒煙依舊平楚
분수(汾水) 물가를 가로 날아도
그때 피리와 북소리 적막하고
자욱한 안개만 아스라이 펼쳐있네

招魂楚些何磋及 山鬼自啼風雨
초혼가를 불러본들 어찌 살아오시리까
산(山)바람만 빗속에 흐느끼며 우는데

天也妬 未信與 鶯兒燕子俱黃土
하늘도 질투하는지 더불어 믿지 못할 것을
어찌 잡새처럼 죽은 몸 흙바닥에 버리리요

千秋萬古 爲留待騷人 狂歌痛飮 來訪雁丘處
천추만고에 어느 시인을 기다려 머물렀다가
취하도록 술 마시고 미친 노래 부르며
기러기 무덤이나 찾아올 것을

.

.

.

 

 이 노래는 기러기의 죽음을 기린 것이지만,

실은 기러기 이야기를 빌어 젊은 남녀의 생사를 초월한 진실한 사랑을 노래한 것이다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
(問世間 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문세간 정시하물 직교생사상허)?'

 

이 말은 「신조협려」에서 적련선자(赤練仙子) 이막수(李莫愁)가 처음 등장하면서 부른 노래다.
그리고 절정곡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타 죽어가면서도 이 노래를 부른다.
이막수의 한평생과 시종 함께 한 이 처절한 노래는, 본래 금나라 사람 원호문(元好問:1190~1257)의 명작 '매피당(邁陂塘)'의 가사다.

 

'매피당'은 일명 '매피당(買陂塘)' 또는 '모어아(摸魚兒)', '모어자(摸魚子)', '쌍거원(雙渠怨)'이라고도 하는데 당나라 때의 교방곡(敎坊曲)에 속한다. 원호문의 이 가사는 금나라 황제 장종(章宗) 태화(泰和) 5년인 1205년에 쓰여진 것이다. 당시 그는 병주(幷州)로 과거를 보러 가는 중이었는데, 길에서 우연히 기러기를 잡는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이 원호문에게 말하길,

 

"내가 기러기 한 쌍을 잡았는데 한 마리는 죽었고 한 마리는 그물을 피해 요행히 도망을 쳐 살았습니다. 그런데 살아남은 기러기는 도무지 멀리 도망가지 않고 배회하며 슬피 울다가 땅에 머리를 찧고 자살해 버렸답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려 준다. 원호문은 이 이야기에 감동되어 죽은 한 쌍의 기러기를 사서 분수(汾水) 물가에 묻어 준다. 돌을 쌓아 표시를 하고는 그 곳을 기러기의 무덤이란 뜻으로 '안구(雁丘)'라 칭했다. 그리고는 바로 이 '매파당' 중의 '안구사(雁丘詞)'를 지었다. 「신조협려」에서는 이 가사의 전반부만 인용하고 있다 ( 펌)


 

 

 

공주의 남자 홈페이지

http://www.kbs.co.kr/drama/princess/

  

 

 


공주의 남자

정보
KBS2 | 수, 목 21시 55분 | 2011-07-20 ~ 2011-10-06
출연
박시후, 문채원, 홍수현, 송종호, 이민우
소개
조선 시대 '계유정난'을 기본 배경으로, 아버지 수양대군과 연인 김승유 사이에서 갈등하는 공주가 된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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