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처음에는 크로스오버음악이니 퓨전이니하는 음악을 좋아하지않았다.
오히려 거부감이 있었고 지금도 대부분의 퓨전과 크로스오버음악에대해 긍정적이지않다.
다만 생각이 바뀐것은 잘 만든 음악은 좋아하고 이것도 저것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대충 어중이 떠중이로 만든음악은 아주 싫어한다. 잘만 만든다면 좋다.
가요에서 국악선율 몇개삽입해놓고 퓨전이니 크로스오버니 하는곡이 몇개있는데 그건 아니라고본다.
그리고 내용은 완전 대중음악중 어느쟝르면서 국악기로만 연주했다고 퓨전이니 하는것도 아니라고본다.
악기만 국악기로 혹은 선율몇개만 있으면서 퓨전??
10년도 더 전에 크로스오버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본적이있다.
그것도 너무 큰 행운이라고생각한다. 그건 완전 오리지날 크로스오버였다.
재즈음악가. . .여러나라에서 모인 세계적인 음악가와 국악연주자들이 모여서
재즈는 재즈대로 국악은 국악대로 연주해보고 필이 통하는 . . 음악적 정서가 비슷한걸
발췌해서 잘 다듬어서 구성을 짰다.
그래서 두개나 그 이상의 쟝르를 섞으려면 둘다 아주 잘 알아야하고
섞는 나름대로의 이유와 목표와 . .뭐 그런게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않으면 이상한, . . .들으면서 뭐하러 섞었는지, 왜 섞었는지, 섞는것자체가 목적인지
도데체 무슨생각으로 섞었는지 의문이 가는곡이 많다.
그런게 없다해도 적어도 들어서 좋다는 느낌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 .잘만 만들면 너무 좋다.
.
.
.
<방황>이라는 곡을 듣자마자 바로 이곡으로 논문을 쓰겠다고 정해버렸다.
아주 인상적인곡이었다. 국악과 서양음악과 재즈, 이세가지 쟝르가 비슷한 비율로 섞여있었다.
이경섭씨가 누군지 몰랐고 지금도 잘 모른다. 그 음악가의 곡을 몇개 알뿐이었다.
이곡보다 <바람의 유희>라는 곡을 더 좋아하지만 이곡이 더 논할것이 너무많아서 이곡으로 논문쓸걸 정했다.
그리고 논문을 다쓰고나서는 너무나 아쉬움이 남았다.
원래 계획은 국악적인요소, 서양음악적인요소, 재즈적인요소를 분석을해서
어떻게 융합되었는지를 잘 연구?를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재즈에대해서
내가 원하는 내용을 구하기가 너무나 힘들었다. 도서관마다 다 뒤져봤고
서점마다 뒤져봤고 . . .도서관에서는 책보기가 좀 괜찮은데 서점에서는
아예 책가방을 깔고 앉아서 하루종일 책을 다 봤지만 원하는 자료는 구할수없었다.
재즈에대한 체계적으로 그 음악의 구성이나 음악적인 요소나 악기연주법에 대해서
심도있는 그리고 총괄적으로 정리된 이론이나 책이나 논문 등등 그런걸 구할수가 없었다.
방황은 크로스오버는 아니고 퓨전이라고 생각한다.
국악, 서양음악, 재즈가 그 각각이 교차된건 아니고 융합되었기때문에 퓨전이라고 생각한다.
구성하는것도 융합되었고 선율과 리듬과 . . .세가지의 음악이 각각 따로 겹쳐진게아니라
세가지 음악적 요소가 섞여져있고 융합되어있다.
좀더 시간이 있었으면 더 잘썼을까?? 지금 생각에는 그럴것같기도하고
아무튼 재즈에대한 공부가 부족해서 그 세가지음악이 어떻게 융화되었는지는
쓰지못했고 그것에대해서는 너무나 아쉬움이 남는다.
<바람의 유희>라는 곡을 좋아하는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 한가지는
그 곡에는 열정이 있고 작곡가가 혼신을 쏟아서 작곡을 했다고 추측이되며
그 열정의 바탕중에 하나가 젊음이라고 생각한다.
젊어서 곡을 썼기때문에 그곡에서 그만한 열정이 뿜어져나온다고 생각을 하고
젊어서 그런 활동을 했다는걸 대단하게 생각한다.